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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파문'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불참
2016-03-21 09:46:01 2016-03-21 09:46:19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선정을 위해 개최된 중앙위원회가 당내·외 비판 속에 중단된 가운데 비상대책위원회 위원들이 21일 오전 이틀째 모여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김종인 대표를 비롯한 일부 위원은 회의에 불참했다.
 
더민주는 이날 비공개 비대위를 열고 전날 중앙위원회에서 논의가 중단된 비례대표 선정 방법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문제가 된 것은 후보자들을 A·B·C그룹 등 3개로 나누고 각 그룹 내에서 순위투표를 통해 비례대표 순번을 정하는 방식이다. 상당수 중앙위원들은 중앙위 회의에서 당헌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그룹 간 ‘칸막이’를 헐고 43명 후보 전체에 대한 투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종인 대표는 전날 “중앙위가 권한을 행사해 (후보를) 마음대로 정하는 대신 결과도 책임지라”며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그는 이날 오후 3시에 예정된 중앙위에도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는 현재 순위를 유지하거나 김 대표를 비롯해 논문표절·비리 등의 의혹이 제기된 일부 후보들의 순위를 조정하는 등의 방안을 놓고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김종인 비대위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5차중앙위원회의에 참석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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