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바스프 합작사 설립…김천공장 세계최대 POM 생산단지 재탄생
김천 POM 생산능력 15만 메트릭톤으로 확대…단일 규모 세계 최대
2016-03-16 15:12:17 2016-03-16 15:12:17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코오롱플라스틱(138490)과 글로벌 화학사 바스프(BASF)가 경북 김천에 자동차·건설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폴리옥시메틸렌(POM) 생산공장을 짓는다. 이번 증설로 김천공장은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 POM 생산단지가 된다.
 
코오롱플라스틱과 바스프는 16일 5대 5로 지분을 나눈 합작사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코오롱플라스틱의 투자금액은 총 5000만달러(약 593억원)다. 
 
합작사는 코오롱플라스틱 김천공장에 연간 생산량 7만 메트릭톤의 POM 생산시설을 새로 지어 2018년 하반기 가동할 예정이다. 기존 8만 메트릭톤의 생산력과 더해져 총 15만 메트릭톤의 POM을 생산하게 된다. 
 
장희구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이사는 "증손회사 설립 규제를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과 국회의 입법 덕분에 바스프와 신규 합작사를 만들 수 있었다"며 "이번 합작으로 두 회사가 가진 강점들이 더 강화돼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신규공장이 가동되는 2018년 하반기 이후 바스프는 독일 루드빅스하펜의 POM 공장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산업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양사는 코오롱플라스틱의 고효율 생산기술을 이용해 최고 수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바스프이노품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양사에 공급돼 각 사의 제품 브랜드로 전세계 시장에 공급된다. 
 
코오롱플라스틱 김천공장 전경. 사진/코오롱플라스틱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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