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채권결제대금 5340조원…전년 대비 6% 증가
안전자산 선호도 높아져…일평균 결제대금 21.5조원
2016-02-11 14:26:10 2016-02-11 14:26:47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채권 결제대금 총액이 5340조4000억원을 기록해 전년(5025조8000억원) 대비 6.3%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일평균 결제대금은 21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오재환 예탁결제원 청산결제부 팀장은 "국채 등 안전자산 투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 주요 원인"이라며 "특히 채권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장외거래의 채권 기관 결제대금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분기별 추이를 보면, 2분기 결제대금이 1394조8000억원으로 집계돼 연간 결제대금 총액의 26%를 차지했다. 전반적으로는 채권 거래대금 증감 추이와 같은 흐름을 유지했다.
 
장내 채권시장 결제대금(거래소 회원인 증권사, 은행 간 결제) 총액은 379조8000억원으로, 전년(362조원) 대비 5% 증가했고, 전체의 7.1% 비중을 기록했다. 장내 채권시장의 일평균 결제대금은 1조5000억원이다.
 
국채전문유통시장 내 결제대금 총액이 325조4000억원, 장내 당일 채권시장이 14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 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장내 환매조건부채권(Repo) 시장은 40조원으로 직전 연도보다 13% 늘었다. 활발한 국고채 거래가 채권시장 결제대금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작년 장외 채권 기관결제대금은 4960조6000억원을 기록해 전년(4663조9000억원) 대비 6.4% 증가했다. 이는 채권결제대금 총액의 92.9% 비중이다. 일평균 결제대금은 19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채권이 2866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늘었고, 양도성예금증서(CD)·기업어음(CP)은 1140조3000억원을 기록해 19.4% 감소했다. 전자단기사채는 단기 금융시장 내 발행 활성화에 힘입어 954조2000억원으로 집계됐고, 직전 연도 대비 78% 증가했다.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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