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막판 판촉 공세…"취등록세 지원부터 파격 경품까지"
연간 판매 목표·재고 소진 위한 혜택 강화
2015-12-03 14:55:14 2015-12-04 17:55:59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다양한 구매혜택을 내세워 막판 판촉 공세에 나섰다. 연내 볼 수 없던 신규 프로모션 등으로 소비심리를 자극, 최대한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달 들어 국내 완성차 5개사는 기존 적용되던 할인 혜택을 대부분 이어가는 동시에 노후차 보유할인과 취등록세 지원, 추가할인, 파격 경품 혜택 등의 판매조건을 내걸었다.
 
현대차(005380)는 지난달 호응을 얻은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이어가는 동시에 2030세대를 정조준한 '2030 안심케어'를 선보였다. 1976년 이후 출생한 소비자가 12월에 개인명의로 '현대자동차 오토할부(36개월 이자율 4.9%, 선수율 10%)'의 조건으로 아반떼를 구입 후 할부금 상환이 어려운 경우, 차량 반납만으로 상환처리가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경제적 여건에 상대적으로 차량 구매를 망설이는 젊은 소비자들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기아차(000270) 역시 기존 제공하던 7년경과 노후차 교체 특별지원에 연말 연식보상 특별혜택을 더했다. 이를 통해 이달 14일까지 출고하는 차량에 20만원, 15일에서 22일 중 출고 시 추가로 10만원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적용 차량은 승용 전 차종(K9, 택시 제외)과 쏘울, 카렌스(개인 및 개인사업자) 등이다.
 
또 이달 스포티지 1.7 모델 출고 고객에게 유류비 20만원을 지원하고 22일까지 계약 후 내달 개별소비세 인상 가격으로 차량이 출고될 경우 인상분의 1.5%를 보상하는 택스 개런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한국지엠은 다양한 경품으로 고객잡기에 나섰다. 이달 전시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신형 스파크 100대, 삼성 갤럭시 기어S2 1000대를 경품으로 풀었다. 지난달 스파크 구매 고객에 한해 기어S2를 제공했던 것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추가 추첨을 통해 피크닉 웨건 세트 또는 10만원 상당의 크리스마스 시크릿 박스 2000개, 3만원 상당의 선물 패키지 3000개 등도 증정한다.
 
쌍용차(003620)와 르노삼성은 나란히 취등록세 혜택 카드를 빼들었다. 쌍용차는 코란도C와 렉스턴W 구매 고객에게 각각 150만원과 100만원을, 르노삼성 역시 QM5를 제외한 전 모델에 100만원의 취등록세를 지원한다.
 
쌍용차가 코란도 투리스모 고객에게 190만원 상당의 전자식 4WD 시스템 패키지와 티볼리 여성구매고객에게 10만원의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한편, 르노삼성은 지난달 아트컬렉션 패키지 등으로 제공하던 것을 노후차량 보상명목으로 50만원 할인으로 대체하며 혜택을 강화했다. 적용 대상은 지난 2011년 이전 등록된 르노삼성 차량이다.
 
업계 관계자는 "12월 프로모션은 각 사별 연말 목표 판매량 달성을 위한 막판 스퍼트는 물론 재고 소진을 위해서도 의미가 있다"며 "현대차 에쿠스 할인율 확대와 쌍용차 체어맨W 별도 프로모션 등도 이같은 맥락에서 실시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내 완성차 5개사는 각종 할인과 경품 등을 제공하며 이달 막판 판촉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사진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현대차 아반떼, 기아차 스포티지 1.7모델, 쌍용차 렉스턴W, 르노삼성 SM5 TCE. 사진/각 사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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