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외화증권 결제금액 축소
전 분기 대비 28.8% 감소…글로벌 증시 부진 여파
2015-10-22 13:40:40 2015-10-22 13:40:40
올해 3분기 외화증권 결제 규모가 지난 2분기 대비 위축됐다. 3분기를 덮친 글로벌 증시 부진의 타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분기 국내 거주자의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132억9000만달러로, 전 분기(186억달러) 대비 28.8% 감소했다. 외화주식 결제금액은 37억5000만달러로 전 분기(45억2000만달러)보다 17% 줄었고, 전년 동기(18억3000만달러) 대비로는 104.6% 늘었다.
 
외화채권 결제금액은 95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2분기(141억6000만달러)보다 32.6% 줄었다. 이에 대해 예탁원 관계자는 “해외 증시 불안의 여파로 유로채, 미국, 일본 등 대부분의 시장에서 전 분기 대비 결제 금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시장별 예탁 규모를 보면, 미국 시장이 24억4000만달러로 지난 6월말(25억2000만달러) 대비 감소했다. 결제 총액도 2분기(26억1000만달러)보다 31.8% 줄어든 17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일본 시장 예탁 규모는 14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전 분기(12억1000만달러) 대비 16.5% 확대됐다. 일본 정부가 추진 중인 경기부양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홍콩 시장 예탁 규모는 중국 증시 불안 탓에 전 분기(20억달러) 대비 15.2% 감소한 1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중국 시장 결제금액은 110만달러로, 전 분기(330만달러) 대비 68.2% 줄었다.
 
유로채 시장 예탁금은 145억90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10억7000만달러 늘었고, 전체 예탁 규모의 68.6%를 차지했다. 영국, 캐나다 등 다른 시장의 예탁 규모는 11억4000만달러로 전 분기(10억9000만달러) 대비 4.4% 증가했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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