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에 힘입어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지연 기대감으로 이번 주 내내 상승했던 지수는 7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에 반색하며 근 2개월 만에 장 중 2000선을 넘었다. 이날 오후 13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13.31포인트(0.67%) 오른 2004.05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가 이날 시장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7조3000억원의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을 발표하면서 실적 시즌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리면서 전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6조9000억원)보다는 5.80% 증가했고, 실적하강 국면에서 저점을 찍었던 지난해 3분기(4조600억원)보다는 79.80%나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기분 좋게 실적 시즌의 시작을 알리면서 다른 상장사의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증권 전문가에 따르면 “코스피 전체 영업이익의 약 25%가량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실적 전망이 개선되고 있다”며 “환율과 저유가 등이 실적에 반영될 영향 등을 고려하면 3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우려는 완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SG충남방적(001380)이 TPP 타결 수혜주로 부각하며 이틀 연속 상한가를 찍었다. TPP 타결로 인해 섬유•의류 최대 수출국인 베트남의 의류 수출 기반이 더욱 확대되며 베트남에 생산 거점을 둔 SG충남방적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현재 베트남 섬유품목의 관세는 17% 수준이지만 TPP 타결로 관세가 완화될 경우 베트남산 물품에 대한 생산원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6.56포인트(0.95%) 내린 682.50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은 210억원, 기관은 260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46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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