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플렉서블 OLED에 1조500억 투자한다
2015-07-23 13:47:24 2015-07-23 13:47:24
◇LG디스플레이와 경상북도 및 구미시가 플렉서블 OLED 신규투자와 행정지원에 관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익수 구미시의회의장, 심학봉 의원, 남유진 구미시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김태환 의원, 권동섭 LG디스플레이 노조위원장.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034220)가 플렉서블 OLED 시장 선도를 위해 1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폴더블·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등 미래 성장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1조500억원 규모의 6세대 플렉서블 OLED 신규라인(E5)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구미공장 고객가치창조룸에서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과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김태환 의원, 심학봉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북도 및 구미시와 OLED 신규 투자와 행정지원에 관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G디스플레이가 투자 결정한 6세대 플렉서블 OLED 라인은 경북 구미 공장에 위치하고 있으며, 원장기판 투입기준 월 7500장 생산규모의 6세대(1500㎜×1850㎜)규격으로 2017년 상반기 중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6세대 라인에서 5.5인치 제품을 생산한다고 가정할 경우 원장기판 1장에 200개 넘게 생산해 기존 4.5세대 라인(730㎜×920㎜)대비 생산효율이 4배 이상 증가한다.
 
플렉서블 OLED는 기존 OLED에 쓰이는 유리 기판 대신 플라스틱을 사용해 휘어질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이에 스마트폰, 자동차, 웨어러블 등의 디스플레이로 사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플렉서블 OLED의 시장규모가 2015년 35억달러에서 2021년에는 48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2013년 1월 세계 최초로 55인치 OLED TV를 출시해 본격적인 대형 OLED 시대를 개막한 LG디스플레이는 2013년 10월 세계최초로 플라스틱 기판의 6인치 스마트폰용 플렉서블 OLED 양산에 돌입한데 이어 지난해 9월에는 세계최초 1.3인치 원형 플렉서블 OLED양산에 성공해 본격적인 플렉서블 OLED 시대를 열었다.
 
향후 LG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및 웨어러블 생산에서 축적한 기술 노하우를 적용하고 폴더블과 자동차용 혁신기술 개발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여 플렉서블 OLED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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