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근우 신보 이사장 “창업자에 성장단계별 금융지원 할 것"
신보, 본사 이전 후 대구 혁신도시에서 첫 간담회 열어
2015-04-03 08:00:00 2015-04-03 08:00:00
[대구=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신용보증기금이 창업자에게 성장단계별로 금융을 지원할 뿐 아니라 실패한 사업가가 다시 일어나 재기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서근우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사진=신보)
 
서근우 신보 이사장은 지난 2일 대구 혁신도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신보의 역할은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금융지원만 하는 부분이 많았다"며 "앞으로는 기술경쟁력 있는 업체에 금융지원 뿐 아니라 경영관리능력까지 채워주는 성장단계별 창업금융에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보는 이를 위해 이날 대구광역시, 대구시와 함께 '메디시티 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역 유망 창업기업을 밀착 지원해 강소 기업으로 키워나가 대구시에서 중점 육성하고 있는 보건의료산업 영위 기업에게도 우대 보증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보는 'E3(E큐브) 창업보증 프로그램'을 출시한다.
 
이 프로그램은 현장에서 쌓은 전문성과 열정을 바탕으로 창업에 도전하는 기업가에게 초점을 맞췄다. 뛰어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기업 운영 경험이 부족하여 고배를 마시는 안타까운 사례를 줄여 창업 성공률을 높이고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시키자는 취지다.
 
서근우 이사장은 "전문가(Expert), 열정(enthusiasm),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을 갖출 수 있도록 창업에 도전하는 분들을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경북지역에서 시장점유율 45%를 차지하는 대구은행과 협약을 맺은 만큼 파트너로서 성공사례를 만들어 이번 프로그램을 대구뿐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 확장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보는 재기지원 업무도 강화하기로 했다.
 
올 1월부터 재기지원 전담팀을 꾸려 재기지원업무 역할을 맡는 지점을 전국에 걸쳐 24개를 설치했다. 재기지원 부문에만 올해 60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한편 신보 본사인원 630여명은 지난해 12월 22일 대구혁신도시로 본사이전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대구시대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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