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6천억 규모 사우디 원전 건설사업 참여
2015-03-04 10:35:30 2015-03-04 10:35:30
◇3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오마르 A 함자 사우디아라비아 SSEM 대표(왼쪽),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조현상 효성 전략본부 부사장(오른쪽)이 사우디 아라비아 원전 건설의 안정적인 전력 기자재 공급을 지원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사진=효성)
 
[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효성(004800)이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시장 공략에 나섰다.
 
효성과 펌프 전문 계열사 효성굿스프링스는 3일(현지시각) 사우디 리야드에서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조현상 효성 전략본부 부사장, 오마르 A. 함자(Omar A. Hamze) 사우디 SSEM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한-사우디 원자력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우리 정부의 사우디 원전 건설 프로젝트 수주 활동의 일환으로 안정적인 전력 기자재 공급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우디는 전력 수요량이 현재 45GW에서 2030년 약 3배인 120GW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40년까지 약 18GW의 원전 설비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효성은 이번 MOU 체결로 총 2조원 상당의 전력보조기기 사업 중 초고압변압기 및 차단기, 전동기, 비상디젤발전기, 펌프 등 6000억원 규모의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아울러 정부가 사우디 원전 건설을 수주할 경우, 한국전력 등과 사업 협력관계를 구축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조현상 부사장은 "이번 MOU 체결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 시스템 구축에 기여하고, 향후 사우디 전력산업의 핵심 기자재 공급 업체로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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