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8Gb LPDDR4 시대 열었다
2015-02-09 11:00:00 2015-02-09 11:00:00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SK하이닉스(000660)는 9일 8Gb(기가비트) LPDDR4(Low Power DDR4) 제품을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에 탑재했다고 밝혔다. 초고속, 저전력 특성을 갖춘 고용량 모바일 메모리 솔루션으로, SK하이닉스가 2013년말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부터 관련 업체와 협업을 강화해왔다. 이를 통해 8Gb LPDDR4를 최신 SoC(System on Chip)와 연계해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최근 고객사에서 출시한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했다.
 
20나노급 8Gb LPDDR4는 기존 LPDDR3의 1600Mbps 대비 2배인 3200Mbps 이상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갖췄으며, 동작전압 측면에서 기존 LPDDR3의 1.2V보다 낮은 1.1V를 구현하는 등 전력효율도 30% 이상 높다.
 
SK하이닉스는 8Gb LPDDR4 제품을 활용해 다양한 고객의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국내외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는 프리미엄 제품에 LPDDR4를 주요 메모리 솔루션으로 채용할 전망이며, 하반기부터는 4GB(기가바이트) D램 탑재 스마트폰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시장에서 판매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최초로 8Gb LPDDR4 솔루션을 탑재함으로써 고성능 모바일 D램 시장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다양한 용량 솔루션으로 고객을 확대하는 등 시장 주도권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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