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세계 15대 메이저 브랜드의 판매 전망 자료를 통해 삼성전자의 올해 LCD TV 판매량 4800만대, LG전자 3350만대 라는 전망치를 내놨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각각 11%와 15%씩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계 LCD TV 시장에서 1위와 2위를 나란히 기록 중이다. 양 사의 올해 점유율 합계 예상치는 37.5%로 전년 34.8%에 비해 2.7%p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양 사의 점유율 합계는 지난 2010년 30%를 시작으로 2011년 30.8%, 2012년 33.2%를 기록하며 점차 증가해왔다.
특히 올해는 판매량이 아닌 매출액을 기준으로 했을 때 시장 점유율이 45%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제조사 TCL은 1430만대를 판매하며 삼성과 LG에 이어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소니(1250만대)와 하이센스(1150만대), 스카이워스(950만대), 창홍(780만대)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 제조사들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본 제조사의 시장 점유율 합계는 지난해 32%에서 올해 20%로 떨어질 전망이다. 반면 중국은 하이센스와 창홍 등이 두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보이며 전체 점유율을 19%에서 26%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측됐다.
디스플레이서치는 당초 삼성전자·LG전자가 각각 4700만대와 3200만대의 연간 목표치를 잡았으나 몇몇 주요모델 판매가 호조세를 보여 목표치를 상향했다고 전했다. 또 삼성전자의 경우 스마트폰 분야 둔화 등이 판매 목표치를 높이는데 주요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디스플레이서치는 전 세계 LCD TV시장 규모는 지난해 2억780만대에서 올해 2억1710만대로 약 5% 성장할 전망이며 15대 메이저 브랜드의 점유율은 88%를 차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왼쪽)과 LG전자 여의도 트윈타워(오른쪽)(사진=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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