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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르노, ‘차량 경량화’ 선도
ℓ당 100km 가는 르노 ‘이오랩’에 포스코의 경량화 강판 최초 적용
2014-10-01 16:41:47 2014-10-01 16:41:47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포스코가 르노와 손잡고 연비개선 효과가 뛰어난 자동차 강판을 적용하는 ‘차량 경량화’를 본격 추진한다.
 
르노가 올해 파리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이오랩(EOLAB)’에는 포스코의 경량화·고강도 제품인 열처리 프레스성형강(2000 HPF), 트윕강(900 TWIP), 마그네슘 판재(Mg panel)가 처음으로 적용됐다. 1ℓ로 무려 100km를 달릴 수 고연비 차량이다.
 
900트윕강은 자동차의 A필러에, 2000HPF강은 자동차 바퀴 사이의 문짝을 떠받치는 지지대에 적용됐고, 마그네슘 판재는 세계 최초로 차량 지붕에 사용됐다. 이오랩은 기존 르노의 소형차 클리오에 비해 차량 무게를 400kg 이상 줄였고, 특히 차체 부분에서 30%(130kg) 이상 감량하는데 성공했다.
 
포스코와 르노는 지난 2012년부터 차량 경량화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 활동을 추진했다. 지난해에는 자동차 강재 기술 개발을 위한 양사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상호협력을 공식화했다.
 
이번 이오랩 개발 프로젝트에는 포스코를 포함해 미쉘린, 포레시아, 콘티넨탈, 세인트고베인 등 르노의 5개 파트너사들이 참가했다. 철강사로는 유일하게 포스코가 참여했고 나머지 타이어, 시트, 브레이크, 차유리 등은 모두 유럽계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포스코의 경량화 기술력과 솔루션 마케팅이 선진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실질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 르노와 경량화 차체 및 샤시 제작을 위한 공동 솔루션 개발, 신개발 강종을 활용한 자동차 연비 향상 기술 개발 및 마케팅 분야에서의 협력 활동을 지속 추진해 양사간 전략적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르노 이오랩(사진=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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