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 2분기 사상 최대 실적..‘미얀마 가스전’ 효과(종합)
2014-07-24 18:03:35 2014-07-24 18:07:54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대우인터내셔널(047050)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업 생산을 시작한 미얀마 가스전 생산량이 증가하고 트레이딩 물량이 늘면서 수익이 급증한 덕이다. 이로써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2분기째 성장을 이어가게 됐다.
 
미얀마 가스전 생산량이 연말까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반기 전망도 한층 밝아졌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4월 미얀마 가스전의 하루 생산량을 3억입방피트로 늘린 데 이어 올 연말까지 5억입방피트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4일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조2638억원, 영업이익 96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2.6%, 영업이익은 97.5% 급증했다. 직전 분기였던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50.2%, 영업이익은 6.8% 늘었다.
 
2분기 실적 개선은 미얀마 가스전의 생산량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12월 2억입방피트에서 올 4월 3억입방피트로 50% 생산량을 늘리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여기에 세계 경기 회복으로 무역 업황이 개선되면서 트레이딩 분야에서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포스코에서 생산한 철강재 해외 판매량이 증가하고 트레이딩 마진율이 높은 자동차 부품, 비철, 자동차강판, 철강재 등 물량이 증가한 덕분이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미얀마 가스전에서 계획대로 증산이 진행되고 있고, 트레이딩 업황도 회복되는 추세여서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하반기 미얀마 가스전 생산량 확대에 이어 내년부터는 동해 6-1 남부, 미얀마 A-7의 시추 탐사가 본격화되면서 자원개발 부문 수익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동해 가스전은 미얀마에 비하면 매장량이 10분의1 수준으로 적지만 정부에 로열티, 수익분배금 없이 법인세만 지불하면 돼 수익성은 더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본격적인 생산 시기는 오는 2018~2019년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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