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한국 주도 한반도 통일 원치 않아"
2014-07-10 07:38:06 2014-07-10 07:42:25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진핑(사진) 중국 국가주석이 한국 주도의 한반도 통일을 원치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진=로이터통신)
9일(현지시간) WSJ는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3일 이뤄진 한중 정상회담에서 많은 이슈에 대해 뜻을 같이 했지만 북한 문제는 예외였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성숙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한반도 핵무기 개발에 반대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시 주석은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지지하며, 이에 대한 한민족의 염원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다만 WSJ은 정상 회담 뒤 발표된 공동선언문에서 시 주석이 직접적으로 북한을 비난하는 의견은 담겨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핵 포기를 위한 북한의 구체적인 행동을 기대했지만, 시 주석은 한국과 북한의 대화를 강조해 견해차를 보였다고 전했다.
 
WSJ는 "시 주석이 동아시아 지역에서 지역 안보 체제를 재구성하려는 욕망은 갖고 있지만 한반도 상황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데는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과의 협력보다는 중국의 안보를 우선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문은 시 주석이 한국 주도의 한반도 통일을 원하지 않는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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