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월 경상흑자 1164억엔..예상 하회(상보)
두 달 연속 경상 흑자 행진은 지속
3월 수출 6.2% 증가..수입 23.2% 급증
2014-05-12 09:58:21 2014-05-12 10:02:51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일본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일본 재무성은 지난 3월 경상수지가 1164억엔 흑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두 달 연속 흑자 행진을 지속한 것이지만, 직전월의 6127억엔 흑자와 예상치 3050억엔 흑자는 모두 밑도는 결과다.
 
◇일본 경상수지 변동 추이(자료=Investing.com)
 
전문가들은 지난달 소비세가 5%에서 8%로 인상되기 앞서 3월 수입이 급증해 경상수지 흑자폭 확대를 제한했다고 분석했다.
 
시오노 다카시 크레디트스위스 이코노미스트도 "최근의 수입 급증세는 놀라운 수준"이라며 "4월1일 소비세가 올라가기 전에 미리 앞다퉈 수입하려는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3월 일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늘어난 데 비해 수입은 23.2%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 기간 일본 무역 수지는 1조1336억엔 적자에 머물렀다.
 
크레디트스위스 이코노미스트들은 "일각에서는 경상 수지 흑자 행진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하지만 신흥국 성장세가 둔화되는 등 세계 경제가 하강 압력을 받고 있어 흑자 지속은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경상수지 부진 소식에도 엔화 가치는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9시2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26% 오른(엔화가치 하락) 102엔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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