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데일리)FOMC 앞두고 '혼조'..美 10년물 2.69%
2014-04-30 08:15:39 2014-04-30 08:19:58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4월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미국의 국채 가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29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일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2.69%를 나타냈다.
 
반면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과 같은 3.49%를,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01% 오른 0.44%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이날부터 양일간 FOMC 회의를 갖는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연준이 앞선 몇 차례의 회의와 마찬가지로 100억달러의 자산매입 축소를 단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인 0~0.25%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연준이 내년 중순까지는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이클 프란체스 ED&F캐피탈마켓 선임부대표는 "투자자들은 현재 연준의 말에 주목하고 있다"며 "그들의 행동 결과에 따라 시장의 움직임도 결정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공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4월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82.3으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이어갔다. 사전 전망치는 83.2였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가 공동으로 집계하는 2월의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기대비 12.9% 상승했다.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저조한 것으로 사전 전망치 13% 상승도 하회했다.
 
유럽 국채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달 열릴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부양카드를 사용할 것인지가 주된 관심사였다.
 
이탈리아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3.11%를 기록한 반면 스페인 10년물은 0.01%포인트 오른 3.07%를 나타냈다.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 가격은 1.50%로 전날과 같았다.
 
피터 채트웰 크레딧아그리꼴 투자전략가는 "ECB의 회의 결과는 속단하기 매우 어렵다"며 "그 누구도 국채 가격 전망에 섣부른 베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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