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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납품업체 뒷돈' 롯데홈쇼핑 前영업본부장 체포(종합)
2014-04-08 16:41:04 2014-04-08 16:45:24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롯데홈쇼핑 납품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8일 전직 롯데홈쇼핑 영업본부장 신모씨를 체포해 조사중이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서영민)는 납품업체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전날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씨를 체포했다.
 
검찰은 이날 중 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신씨는 롯데홈쇼핑 영업본부장 재직 당시 납품업체 2곳으로부터 방송시간 등 편의제공 대가로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씨가 받은 금품이 신헌 롯데쇼핑 사장(59) 등 윗선으로까지 전달됐는지 등을 집중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7일 납품업체 대표의 집과 사무실 등 15곳을 압수수색하며 롯데홈쇼핑 전현직 임원의 납품비리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했다.
 
이어 검찰은 납품업체 5곳으로부터 청탁을 받고 수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롯데홈쇼핑 이모 생활부문장(47)과 정모 전 MD(구매담당자·44)를 구속했다.
 
또 본사 사옥 이전 과정에서 인테리어 업체로부터 수억원의 금품을 받고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해 차액을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회삿돈 수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롯데홈쇼핑 이모 방송본부장(51)과 김모 고객지원본부장(50)도 지난달 31일 구속했다.
 
검찰은 롯데홈쇼핑 회계자료와 계좌를 살펴보던 중 이 본부장이 횡령한 금액 중 일부가 신 사장에게 흘러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조만간 신 사장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사진=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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