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박미사랑마을, '주민참여형 마을'로 재탄생
2014-01-28 13:42:30 2014-01-28 13:46:34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서울 금천구 박미사랑마을이 재개발이 아닌 주민참여형 마을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금천구 시흥재정비촉진지구 내 존치지역인 박미사랑마을에 대해 절면 철거 대신 저층주거지 보존, 낙후된 마을 환경 개선, 생활·방법인프라 강화 등을 추진하는 주거환경관리사업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업은 올해 말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미사랑마을은 시가 재정비촉진지구 내 주거환경관리사업을 추진한 길음·흑석·시흥 등 3개 지역 중 마지막으로 추진되는 곳이다. 면적 9만7596㎡며, 총 가구수는 1242가구로 가장 규모가 크다.
 
넓은 면적을 감안한 시는 우선 금천구 시흥3동 일대 4만9282㎡에 대해 지난 2011년부터 마을회관 건립 등 1단계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나머지 2단계 사업을 주민 50%이상 찬성으로 추진하게 됐다.
 
시는 주민이 주도하는 워크숍과 주민협의체 회의를 통해 마을 여건에 맞는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민 스스로 마을을 유지·관리하는 마을공동체 문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 주민의견을 수렴한 종합 마을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재개발처럼 대규모 공사가 아닌 ▲가로환경개선 ▲쌈지형 공원 조성 ▲노후 CCTV 교체·신설 ▲비상벨 설치 ▲그린존 조성 ▲녹색주차장설치를 포함한 기반시설을 정비 등으로 진행된다. 
 
진희선 시 주거재생정책관은 "앞으로 전면철거가 필요치 않은 양호한 저층주거지역에 대해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는 지속가능한 주거지 재생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특히 주민의견을 반영해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천 시흥동 박미사랑마을(2단계) 위치도. (자료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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