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사상 최대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이 함께 늘면서 증가 규모도 전월보다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7일 내놓은 ‘11월 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을 보면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5조원 증가한 68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지난해 3월부터 상승 곡선을 이어간 가운데 지난 5월 이후 7개월째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매매 거래량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났고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도 증가한 점이 주효했다”며 “전월과 대동소이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항목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414조2000억원으로 지난 10월보다 2조8000억원 증가했다. 전월 증가폭(2조3000억원)보다 다소 늘어난 수준이다. 기타대출도 전월 1조8000억원 증가에서 11월 2조2000억원 증가로 확대됐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11월중 3조원 늘어난 478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새마을금고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202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원 증가했다.
주택금융공사 및 국민주택기금을 포함하는 기타금융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1월중 2000억원 감소한 72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출 모두 증가폭이 확대됐다. 수도권 대출은 419조7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8000억원 늘었으며 비수도권 대출도 3조2000억원 증가한 26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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