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솔루션 "세계적 광트랜시버 업체 도약"
광트래시버 개발·제조..오는 23일 코스닥 상장 예정
2013-12-06 15:05:12 2013-12-06 15:08:51
[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오이솔루션은 양방향 전송 광트랜시버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국내외 유명 통신사에 직접 납품해왔습니다. 기업공개를 계기로 세계적 통신부품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박용관 오이솔루션 대표이사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통신장비 상위 5위권에 진입하겠다"며 비전을 설명했다.
 
오이솔루션은 오는 2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지난 2003년 설립된 오이솔루션은 광트랜시버를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광트랜시버는 광통신망 구축을 위한 핵심 부품으로, 광케이블과 데이터 전송장비 사이에서 전기신호와 빛신호를 상호 변환하는 기능을 한다.
 
오이솔루션의 대표제품은 이동통신용 양방향 전송 광트랜시버로, 지난 2009년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광트랜시버의 연결 포트를 2개에서 1개로 줄여 효율적으로 통신망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전세계 3000억원 규모 양방향 트랜시버 시장에서 오이솔루션이 17%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양방향 전송 광트랜시버의 성공에 따라 오이솔루션의 실적도 급격히 성장했다. 지난 2012년 매출액은 666억3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1% 증가했다. 해외 비중은 36.4%로, 특히 시스코(CISCO), 후지즈(FUJITSU), 에릭슨(ERICSSON) 등 유수 대기업으로 직접 공급했다.
 
올해 들어 해외 매출 비중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3분기 누적 매출액 406억4000만원 중 59%가 수출 비중이다.
 
오이솔루션 관계자는 "국내 통신사들의 3G 전용망 설비투자가 2012년에 집중된 이후 롱텀에볼루션(LTE) 전용망 투자는 다소 연기되고 있다"며 "국내 매출 규모는 줄어든 반면 비교적 마진이 높은 해외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이솔루션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지난 2012년 초 개발에 성공한 스마트 트랜시버를 꼽았다.
 
스마트 트랜시버는 기존 트랜시버에 인공두뇌 역할을 추가해, 통신망의 이상여부와 동작 상태 등을 시스테에 전달할 수 있다.
 
박 대표이사는 "통신사는 광트랜시버를 통해 기존 제품 대비 70% 이상 비용절감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스마트 트랜시버는 오이솔루션의 기존 주력시장이었던 무선백홀 시장에서 데이타콤(DATACOM)시장까지 넓힐 수 있는 신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오이솔루션은 휴대 멀티기기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광트랜시버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트래픽이 증가할수록 데이터 전송 기지의 효율화 필요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오이솔루션은 오는 2015년 까지 광트랜시버 세계 시장이 연평균 15.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무선백홀 분야의 성장세는 20%로 전체 시장 성장률을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박 대표이사는 "글로벌 경쟁력를 확보한 오이솔루션에게 기업공개는 글로벌 광통신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오이솔루션은 오는 9일과 10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다. 오는 12일·13일에는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자금 약 100억원은 연구개발자금과 시설자금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110만주이고 공모예정가는 8500~9300원이다.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00354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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