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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MB 눈치만 보던 김황식이 '국회 해산' 운운하다니"
이석현 "총리 시절 4대강·민간인사찰에 반대라고 해봤나"
2013-11-29 12:52:02 2013-11-29 12:55:39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28일 새누리당 의원들 앞에서 '우리 헌법에 왜 국회 해산제도가 없는지 모르겠다. 국회해산제도가 있었다면 지금 국회를 해산하고 다시 국민의 판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 김황식 전 국무총리에 대해, 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과 코드 맞추기로 차기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는 욕심"이라고 맹비난했다.
 
배재정 대변인은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런 몰역사적이고 헌법정신을 부정하는 발언을 대법관까지 한 전직 총리가 했다는 사실이 어이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사진 왼쪽) ⓒNews1
 
배 대변인은 "대통령이 마음대로 국회를 해산했던 박정희 유신독재시대로 돌아가자는 말이냐"고 따졌다. 그는 "과유불급이라고 했다. 전임 대통령의 사람으로서 박 대통령 눈에 띄려면 많이 무리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면서도 "욕심이 화를 부른다"고 경고했다.
 
이어 "김 전 총리는 총리 재직 시절 벌어진 국가기관의 불법 선거개입 문제에 대해 엄중한 책임이 있다는 사실 또한 잊지 마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석현 민주당 의원도 이날 의원총회에서 "그런 말 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냐"며 "이명박 정부에서 총리 할 때 한 일이 무엇이냐. 4대강에 반대했나, 민간인 사찰에 반대했나, 할 일이라고 청와대의 눈치를 본 것밖에 없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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