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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韓 국가경쟁력 4대 키워드는 G·F·C·C"
2013-11-21 19:00:00 2013-11-21 19: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 국가경재력 4대 키워드로 '성장과 혁신(Growth and innovation)·여성(Female)·융합과 협력(Convergence and cooperation)·공유가치 창출(Creating shared value)'을 제시했다.
 
현 부총리는 21일 서울 삼청각에서 열린 '2013년 세계경쟁력 써밋(Summit) 및 세계경쟁력위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획재정부)
원회연합(GFCC) 연차총회' 공식 환영만찬에서 만찬사를 통해 이같이 소개했다.
 
세계경쟁력위원회연합(Global Federation of Competitiveness Councils)의 영문약자에 우리말 의미를 더해 재치있게 표현한 것이다.
 
현 부총리는 "요소투입 확대를 통해 경제성장을 달성하는 시대는 종언을 고하고 있다"며 "경제학에서 잘 알려진 수확체감의 법칙에 더해 글로벌 경제의 불안요인인 저출산·고령화,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투자성향 보수화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저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는 창의와 혁신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생산성을 제고하는 것이 곧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한국의 국가경재력 4대 키워드를 제시했다.
 
현 부총리는 "첫번째 키워드는 '성장과 혁신'"이라며 "기재부를 중심으로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국가경쟁력정책협의회를 통해 노동·금융 등 취약 분야를 점검하고 규제를 개선하는 등 성장잠재력을 제고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과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두번째 키워드로는 '여성'을 소개했다. 현 부총리는 "일-가정 양립과 출산·보육 지원 등을 통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를 독려, 숨어있는 국가경쟁력의 절반을 이끌어 내는 것이 한국 경쟁력 정책의 두 번째 과제"라고 언급했다.
 
현 부총리는 세번째 키워드로 '융합과 협력'을 제시하며 "정부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신(新)산업과 전통산업, 정부와 민간부문간 융합을 적극 장려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고, 미국·EU 등 주요 경제 파트너와의 FTA를 통한 경제협력 기틀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 부총리는 마지막 키워드로 '공유가치 창출'을 소개했다. 그는 "과거에는 기업의 이익과 사회적 책임이 상호 대립하는 것으로 여겨졌으나, 이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기업의 발전에 유용하다는 견해가 힘을 얻고 있다"며 "공유가치 장출은 경제사회적 조건 개선과 기업의 핵심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구해 시장경제의 역동성, 효율성, 생산성을 제고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경쟁력위원회연합(GFCC·Global Federation of Competitiveness Councils)은 세계 국가경쟁력기관 간에 정책 협력, 경험 공유 등을 위해 지난 2010년에 창설됐다. 현재 37개국으로 구성됐으며 한국, 미국, 브라질, 러시아 등 7개 나라가 이사국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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