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NL 페르난데스-AL 마이어스, 신인왕..류현진 NL 4위
2013-11-12 13:32:27 2013-11-12 13:36:17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끝내 신인왕에 꼽히지 못했다. 내셔널리그(NL)에서는 많은 사람들의 예상대로 호세 페르난데스(21·마이애미 말린스)가, 아메리칸리그(AL)에선 윌 마이어스(23·탬파베이 레이스)가 각각 신인왕에 선정됐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Baseball Writers' Association of America)는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기준) '2013 올해의 신인(2013 Jackie Robinson Rookies of the Year)'으로 호세 페르난데스와 윌 마이어스를 각각 NL, AL의 수상자로 발표했다.
 
◇2013년 올해의 신인으로 선정된 윌 마이어스(왼쪽)와 호세 페르난데스. (이미지=BBWAA 공식 홈페이지 캡쳐)
 
◇호세 페르난데스, 예상된 내셔널리그 신인왕 수상
 
메이저리그(MLB) '2013 올해의 신인'은 BBWAA 소속 기자들이 참가해, 1순위-2순위-3순위를 적어내는 방식으로 투표가 이뤄진다. 1순위 표는 5점, 2순위 표는 3점, 3순위 표는 1점으로 계산되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가 수상자로 선정된다.
 
페르난데스는 총점 142점(1순위표 26장, 2순위표 4장)을 받아 총점 95점(1순위표 4장, 2순위표 25장)에 그친 야시엘 푸이그(23·LA 다저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NL) 신인왕에 선정됐다.
 
세인트루이스의 셸비 밀러(23·세인트루이스)는 총점 12점(2순위표 1장, 3순위표 9장)을 받아 3위에 올랐고, 류현진은 3순위표 10장으로 10점을 받으며 4위를 기록했다. 류현진에 대해서는 '순수 신인'이 아니라는 논란이 있었지만 투표 결과 비교적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류현진에 이어서 훌리오 테헤란(22·애틀란타 브래이브스·7점)이 5위, 제드 조코(25·샌디에이고 파드레스·2점)가 6위에 올랐다.
 
지난 5일 현역 선수들이 선정한 올해의 신인에 꼽히기도 했던 페르난데스는 2013 시즌 28경기에 나서 172.2이닝을 던져 '12승6패, 평균자책점 2.19'의 성적을 거뒀다. MLB 전체 2위다.
 
페르난데스는 클레이튼 커쇼(25·LA 다저스), 아담 웨인라이트(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 최종 3명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페르난데스와 동일한 쿠바 출신인 푸이그는 '19홈런 42타점, 타율 0.319'의 성적으로 지난 6월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데뷔 첫 달에 월간 MVP와 신인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화제를 불렀지만, 페르난데스를 넘지는 못했다.
 
한편 마이애미 말린스는 이번 페르난데스의 수상으로 돈트렐 윌리스(2003), 핸리 라미레즈(2006), 크리스 코글란(2009)에 이어 통산 4번째 신인왕을 배출했다.
 
◇2013년 내셔널리그(NL) 올해의 신인 득표 내용.
 
◇윌 마이어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수상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 수상자 마이어스는 총점 131점(1순위표 23장, 2순위표 5장, 3순위표 1장)을 얻어 총점 80점(1순위표 5장, 2순위표 17장, 3순위표 4장)을 얻는 데에 그친 호세 이글레시아스(23·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뒤이어 마이어스의 팀 동료 크리스 아처(25·탬파베이 레이스)는 총점 35점(1순위표 1장, 2순위표 5장, 3순위표 15장)으로 3위를 차지했고, 댄 스트레일리(24·오클랜드)는 총점 15점(1순위표 1장, 2순위표 2장, 3순위표 4장)으로 4위를 기록했다.
 
캔자스시티 유망주 출신인 마이어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로 트레이드됐다. 이번 시즌 88경기에 나서 '13홈런 53타점, 타율 2할9푼3리, 출루율 3할5푼4리' 등으로 신인 중 최고 성적을 써냈다.
 
하지만 AL은 특급 신인이 많은 NL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인의 성적이 쳐졌고, 마이어스는 쉽게 신인왕이 됐다. 마이어스는 앞서 '스포팅 뉴스(Sporting News)',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Players' choice Award)'의 'AL 올해의 신인'에도 뽑혔다.
 
한편 탬파베이는 이번 마이어스의 수상으로 에반 롱고리아(2008), 제레미 헬릭슨(2011)에 이어 통산 세 번째로 신인왕을 배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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