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 마라토너, 경제위기 극복 응원위해 '그리스 횡단'
2013-10-18 14:13:22 2013-10-18 14:16:47
[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울트라 마라토너로 알려진 딘 칼나지즈(Dean Karnazes)가 그리스에서 마라톤 완주에 도전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는 18일(현지시간) 유럽에서 가장 큰 빈곤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진 그리스 펠레포네소스 서부의 아르카디아주(Arcadia)에서 메시니아주(Messinia)에 이르는 3일간의 마라톤 여정을 시작한다.
 
재정위기로 6년간 침체를 겪은 그리스에서는 빈곤이 가져온 식습관의 변화로 어린이 비만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이날 그리스 수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훌륭하고 더 멀리갈 수 있다”며 “자신이 정해놓은 한계가 가장 큰 장애물이며 이는 극복 가능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변화가 쉬운 것은 아니지만 그리스인들은 이미 같은 길을 걷지 않을 것을 잘 알고있다”며 “고통스러웠던만큼 경제상황은 나아질 것이고 희망이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에서 가장 더운 지역으로 알려진 데스벨리를 비롯한 4개의 사막을 완주한 이력을 갖고 있는 그는 영하의 추운 날씨를 뽐내는 남극을 횡단하기도 했다. 또 2015년에는 전세계 204개 국가를 1년안에 완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스·미국 혼혈 부모를 둔 것으로 알려진 그는 종종 페이디피데스와 비교된다.
 
페이디피데스는 마라톤 전투에서 전장으로 아테네까지 계속 달려 그리스군의 승리를 전한 다음 절명한 병사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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