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사기성 CP발행' 의혹 동양그룹 압수수색중
2013-10-15 11:24:17 2013-10-15 11:27:58
[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검찰이 동양그룹 경영진의 사기성 기업어음(CP) 발행·판매 의혹과 관련해 동양그룹 본사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여환섭)는 15일 오전부터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주식회사 동양 본사와 동양증권 등 동양그룹 계열사 여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동양증권 노조 등으로부터 고발당한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64)과 정진석 동양증권 사장(56) 등 경영진의 자택 등도 곧 압수수색 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
 
검찰은 계열사 사무실 등에서 회계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내부보고서 등 각종 서류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등에 따르면 현 회장 등은 자신의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해 사기성 CP를 발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동양그룹을 통해 동양시멘트 주식을 담보로 1568억원 상당의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상품인 '티와이석세스'를 발행해 동양증권 직원들에게 판매를 독려한 의혹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접수된 고발장을 통해 관련 내용을 검토하는 한편,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참고자료를 넘겨받고 그룹 계열사 간 불법 자금거래 등이 있었는지 분석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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