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특별세무조사 배경은?
이재현 회장 탈세 혐의와 관련..온미디어 인수 전후 자료 집중 확보
2013-09-27 09:52:50 2013-09-27 10:23:02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국세청이 CJ E&M(130960)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6일 서울지방국세청은 조사관 70여명을 서울 상암동 CJ E&M 본사에 보내 회계장부와 컴퓨터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번 특별세무조사를 주로 담당하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온미디어 인수 과정의 세금 탈세 여부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
 
CJ그룹은 2010년 오리온그룹으로부터 온미디어를 인수한 뒤 2011년 3월 계열사인 CJ엔터테인먼트·CJ미디어·엠넷미디어·CJ인터넷 등 6개 계열사를 통합, CJ E&M을 출범시켰다. 국세청은 이날 온미디어 합병 전후인 2010~2011년 회계 자료를 집중적으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사진=뉴스토마토)
이와 함께 지난 2월 이미 CJ E&M에 대한 세무조사가 진행됐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미경 CJ E&M 부회장 등 오너 일가와 그 측근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국세청은 이 회장이 조세포탈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이후 CJ그룹의 계열사에 대한 특별조사를 연달아 진행했다.
 
유료방송업계 관계자는 "온미디어 인수와 관련해서는 지난 정기조사 때 (국세청이) 이미 확인을 했을 것"이라며 "업계에서는 CJ 때리기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이라는 이야기들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에 관해 CJ그룹 관계자는 "올 2월에는 CJ미디어에 대한 조사가 주로 이뤄졌다"며 "이번은 통합법인인 CJ E&M을 조사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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