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證 "미디어株, 2분기 저점 찍고 상승세 기대"
2013-07-14 15:00:00 2013-07-14 15:00:00
[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유진투자증권은 미디어·광고·영화 산업이 2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이 재개될 것으로 14일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SBS(034120)CJ CGV(079160), SBS콘텐츠허브(046140)의 2분기 영업익은 각각 263억원, 118억원, 92억원으로 기존 시장 추정치보다 13.7%, 29.%, 19.7% 못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제일기획(030000)CJ E&M(130960)는 2분기 영업익이 381억원, 181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11.9%와 2.2% 부진하며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에는 광고시장이 성수기에 돌입하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우승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고수익을 캐시카우로 하는 업체들의 경우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실적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 하반기 광고시장 개선 수준에 따라 연간 실적 규모가 결정된다"며 "지난해 하반기 경기침체가 시작됐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 개선폭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11일 한국은행의 하반기 경제 전망에 따르면 하반기 경기회복 가능성이 높아, 경기 동조성이 높은 광고시장의 개선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기대됐다.
 
 
(자료제공=유진투자증권)
 
광고시장과 더불어 영화시장도 3분기 최대 성수기가 기대됐다.
 
이 연구원은 "이번 성수기에는 '미스터 고'·'설국열차'·'더 테러 라이브'·'감기'와 같은 블록버스터 한국영화가 개봉을 대기하고 있다"며 "올해 9월 긴 추석 연휴를 고려하면 3분기 전체적으로 전국 영화 관객수 개선세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7월 주말이 지난해에 비해 1회 줄었기 때문에 7월 전국 영화 관객수는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용측면에서도 하반기에는 고정비 증가세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제일기획은 지난해까지 분기단위로 진행됐던 인원 확충이 국내 급증을 지양하는 노선으로 바뀌며 인건비 증가율이 둔화되는 시기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됐고, CJ E&M은 지난해 3분기부터 비용 통제 추세가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제작비용 통제 등에 따라 이익 회수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SBS는 올해 연준 제작비 통제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하고 "CJ CGV는 2분기까지 직영사이트를 크게 늘리고 3분기부터 추가 출점이 없어 고정비 증가율이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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