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기대감에 목표가 '상향'된 종목은?
2013-06-12 06:45:00 2013-06-12 06:45:00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1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되는 가운데 다가올 2분기 실적 개선 전망에 따라 목표가가 상향되는 종목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기업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완료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7일까지 보고서가 나온 코스피·코스닥 기업을 조사한 결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증권사 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SK하이닉스(000660)강원랜드(035250)인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는 아이엠투자증권, KTB투자증권, 키움증권, IBK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5곳에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메모리 업황이 개선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 뒷받침됐다. 이들 증권사는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을 적게는 8377억원에서 많게는 1조9500억원 선까지 추정했다.
 
이에 따른 목표주가는 기존의 3만5000~3만9000원에서 3만8000~4만2000원까지 상향 조정됐다. 각 증권사는 기존 목표주가에서 5.13~11.11%까지 변경폭을 늘렸다.
 
진성혜 KTB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의 호조세가 당초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기 때문에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실적 추정치를 전 분기 대비 164% 상향 조정했다"며 "높아진 수익 안정성과 투자 매력을 반영해 목표주가도 함께 올려 잡았다"고 설명했다.
 
강원랜드도 현대증권, 삼성증권, 유진투자증권, IBK투자증권, 신영증권 등 5곳의 증권사에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강원랜드의 경우 2분기 들어 게임기구가 증설되면서 3분기부터는 증설 효과가 반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각 증권사는 강원랜드의 2분기 영업이익을 적게는 959억원에서 많게는 1146억원 선까지 예상했다. 증설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3분기 영업이익은 1232억~1677억원 수준까지 추산되고 있다.
 
목표주가는 기존의 3만3000~4만3000원에서 3만5000~5만1000원까지 상향 조정됐다. 해당 증권사는 최소 5.13%에서 최대 18.6%까지 목표가를 조정했다.
 
이재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성수기와 증설효과가 반영되면서 강원랜드는 하반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이라며 "성장주로 재평가될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했다.
 
SK하이닉스와 강원랜드에 이어 목표가를 상향 조정한 증권사 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SK텔레콤(017670)LG유플러스(032640)다. 
 
이들 통신주의 경우 2분기 마케팅 경쟁 안정과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증가세 등에 힘입어 2분기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황 회복시 업종 내 실적 개선이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현대미포조선의 경우 모두 3곳의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증권(037620), 파트론(091700), 세아제강(003030), NHN(035420), 삼성전자(005930), 파라다이스(034230), 원익IPS(030530) 등은 2곳의 증권사가 목표가를 올려 잡았다. 
 
(자료제공=에프앤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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