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경제자문 "ECB 기준금리 내리지 말아야"
2013-04-24 18:27:28 2013-04-24 18:30:08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경제자문이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내리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볼커 빌란트 고스 대학 교수는 23일(현지시간) "만약 ECB가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아니라고 말할 것"이라며 "금리인하는 유동성 공급을 위한 매우 쉬운 통화정책이기는 하지만 동시에 비상시에만 써야 하는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연이은 경기침체로 ECB가 부양 카드를 꺼내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일축해 버렸다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지난 22일 비토르 콘스탄시오 ECB 부총재는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다"며 "금리인하는 언제든 가능하다"고 밝혔다.
 
빌란트 교수는 물가 부담이 줄어들고 있으며 성장 전망이 아직 어둡다는 것에 동의하면서 ECB가 다음달 2일 회의에서 무언가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외신은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빌란트의 조언을 받아들여 금리인하에 좀 더 조심스러워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스탠포드 대학을 졸업하고 워싱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 일한 경험도 있는 빌란트는 유럽에서 메르켈 총리보다도 영향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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