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경 중수부장 "총장과 의견대립..감찰로 이어져"
"진퇴문제 놓고 의견대립..'문자메시지' 총장에게 보고했다"
2012-11-28 20:09:39 2012-11-29 20:06:36
◇최재경 대검 중수부장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비리 사건으로 특임검사팀의 조사를 받고 있는 김광준 부장검사에게 언론 대응 등 부적절한 문자메시지를 보낸 의혹으로 감찰조사를 받고 있는 최재경 대검찰청 중앙수사 부장이 "총장과의 의견 대립이 감찰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최 부장은 28일 자신에 대한 감찰조사가 시작된 것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고 "이번 검사 수뢰사건, 성추문 사건 이후 총장 진퇴 문제 등 검찰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의견대립이 있었고 그것이 오늘의 감찰조사로 나타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 삼는 문자메시지는 본인의 친구(대학 동기)인 김 부장이 언론보도 이전의 시점에 억울하다고 하기에 언론 해명에 관해 개인적으로 조언한 것일 뿐"이라며 "검사윤리규정상 문제될 바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최 부장은 특히 "(김 부장에게 조언을 한) 진행과정도 총장에게 보고해 총장도 그 내용을 잘 알고 있으며, 특임검사도 수사결과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확인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최 부장은 이어 "저는 검사로서 한점 부끄럼 없이 살아왔고 문제될 행동을 일체 한 바 없으므로 이번 감찰조사를 승복할 수 없다"며 "향후 부당한 조치에는 굴하지 않고 적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검 감찰본부는 이날 "거액의 뇌물 수수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광준 검사 사건을 수사중인 김수창 특임검사로부터 대검 중수부장이 감찰 기간 중 김 검사에게 문자로 언론 취재 대응 방안에 대하여 조언을 하는 등 품위 손상 비위에 관한 자료를 이첩받아 감찰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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