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반석 LG화학 부회장 "긴축경영 전환 없다”
2012-11-23 10:05:27 2012-11-23 12:27:58
[뉴스토마토 염현석기자] “투자금 자체가 조금 줄었을 뿐 긴축경영은 아니다.”
 
LG화학(051910)이 긴축경영 체제 전환에 선을 그었다. 올해보다 투자규모는 조금 줄겠지만 긴축경영을 선언할 만큼 현 여건을 위기로 보지 않는다는 뜻이다. 
 
여타 국내 대기업이 사실상 비상경영을 선포할 만큼 긴축 체제로 돌아서는 상황에서 LG화학은 현 제체 고수에 방점을 찍었다. 자신감의 표현으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함으로 보인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2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협력위원회 회의’를 마친 직후 <뉴스토마토> 기자와 만나 내년 경영전략에 대해 “올해 2차전지 공장 등 투자가 많아 내년에는 투자액 자체가 조금 감소할 뿐”이라면서 “긴축경영을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김 부회장은 3분기 실적설명회 자리에서 내년 투자금액을 올해보다 2000억원 가량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선 LG화학이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익성 감소 우려 탓에 투자를 대폭 축소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해왔다.
 
LG화학은 지난해 영업이익 2조8417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나, 올해 석유화학 업황이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실적 하락이 뚜렷해졌다.
 
한편 김 부회장은 최근 회사의 미래 전망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자사주 800주를 추가 매입했다. 시장의 우려를 씻어내기 위한 방편으로 해석된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