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환시)재정절벽 협상 타결 기대+증시 강세..'하락' 출발
2012-11-19 11:40:21 2012-11-19 11:58:00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1시31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5.5원(0.5%) 내린 1086.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3.7원 내린 1088.5원에 출발해 1086원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한 것은 미국의 재정절벽에 관한 협상이 타결괼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되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말 백악관에서 재정절벽 해소를 위해 열린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민주당 지도부간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 영향으로 뉴욕 증시도 닷새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국내 코스피 역시 글로벌 증시 상승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내면서 환율 하락 압력을 더했다.
 
대외 이벤트를 앞둔 경계심과 일본 엔화 약세도 원·달러 환율 하락세에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했다.
 
오는 20일에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와 일본중앙은행(BOJ) 통화정책회의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다.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의 추가 구제금융 여부가 결정될 것인지 세계의 이목이 쏠린 상황이며, BOJ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 조치가 나올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집권이 유력한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가 경기부양을 위해 BOJ가 무제한적 양적완화를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하자 엔·달러 환율이 81엔대로 상승했다.
 
일본이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집에 따라 엔화는 당분간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엔-원 크로스 거래가 촉발돼 원·달러 환율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유로존 우려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충돌 등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이주언 우리투자선물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미국 재정절벽 우려가 누그러진데다 역외환율이 떨어지면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며 "오늘 원·달러 환율의 예상 거래 범위는 1085~1092원 사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같은 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08(0.59%)원 오른 1337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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