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스캔들, 로엔 주가 하락 압력 우려
2012-11-11 16:08:06 2012-11-11 16:09:26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가수 아이유의 연애설로 아이유의 소속사 로엔(016170)의 주가에 단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부터 인터넷에서는 아이유와 에스엠(041510) 소속 가수 은혁이 함께 찍은 사진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속 은혁이 상의를 벗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아이유는 잠옷을 입고 있어, 누리꾼들은 두 사람이 연인관계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사진의 이미지가 아이유의 순수하고 귀여운 ‘국민 여동생’ 이미지와 상충되면서 일부 팬들은 ‘분노’, ‘실망’ 등 과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소속 가수의 이미지 실추는 엔터주들에게 악재다.
 
지난 9월13일 일본 연예주간지에서 소속 가수 승리에 대한 스캔들 기사가 나면서 다음날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주가는 3.52% 하락했다.
 
와이지는 가수 싸이의 세계적 흥행이 이슈가 되면서 낙폭을 회복했다.
 
두터운 인기 연예인을 보유한 와이지와 달리 로엔은 아이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로엔은 아이유가 지난해부터 인기를 끌면서 2010년 69억원이었던 매출이 2011년 117억원으로 늘어났다.
 
이 때문에 로엔은 에스엠, 와이지보다 소속 가수 스캔들의 영향을 더 오래 받을 가능성이 높다.
 
로엔 측은 아이유와 은혁을 절친한 사이라고 밝히고 “공개된 사진은 아이유 집에 은혁이 병문안 왔을 때 소파에서 찍은 사진”이라며 “두 사람 사이에 대해 확대해석이나 섣부른 추측은 말아달라”고 발표했다.
 
로엔 주가가 장기적으로 여전히 긍정적인 점은 음원 서비스 ‘멜론’ 덕분이다.
 
지난해 멜론 매출은 약 1467억원이고 내년에는 2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1월1일부터 음원가격이 오르면서 멜론 요금은 월 5000원에서 7560원으로 상승한다”며 “스마트폰 보급과 SK텔레콤(017670)의 LTE 시장 점유율 증가로 멜론 가입자 숫자도 늘어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각각 23.6%, 24.3%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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