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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로 승부..이것이 VIP 카드의 '품격'
스크린 골프 9홀 무료서비스에서 특급호텔 1박 플러스까지
금속·리퀴드 메탈 등 소재도 다양
2012-10-26 13:31:55 2012-10-26 18:19:17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카드사들이 디자인과 혜택을 차별화 한 VIP카드로 '충성고객' 확보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VIP카드 고객들의 카드 이용액은 일반 회원에 비해 월등히 높아 카드사에서는 절대 놓칠 수 없는 고객이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연회비 20만~30만원대 VIP(우량고객)카드는 물론 연회비 100~200만원대의 VVIP(초우량고객)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실제로 롯데카드는 고소득 전문직 남성을 타깃으로 한 VIP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골든 웨이브' 카드는 30~40대 고소득 전문직 남성을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한다.
 
섬세한 서비스로 여성고객을 사로잡은 기존의 여성전용 카드처럼 남성전용 카드로서 트렌드에 민감한 남성 고객들의 욕구를 채우겠다는 취지에서 출시됐다.
 
이 카드로 롯데, 웨스틴조선, 메리어트 등 국내 특급호텔 카페 라운지에서 무료로 음료와 커피를 마실 수 있고, 리츠칼튼, 프리마 호텔 등에서는 사우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국내 약 40여개 특급호텔에서 1박 결제 시 추가 1박 서비스도 제공한다.
 
워커힐골프센터, 남서울컨트리클럽 등 국내 유명 골프 연습장 타석 무료서비스와 프리미엄 스크린 골프 라운딩(9홀) 무료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서울·부산·대전 등 주요 도시 10여 개 주차장 무료, 택시비 10% 청구할인, 국내 렌터카 1일 결제 시 1일 무료 등 자동차 관련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삼성카드는 연회비 200만원의 '라움'을 가지고 VVIP시장을 공략중이다.
 
이 카드는 정해진 혜택을 제공하는 기존 카드 상품 개념을 벗어나 고객이 직접 원하는 서비스와 사용 한도를 정하는 일대일 맞춤 서비스인 프리미엄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은 금속 재질 바탕에 가장자리도 금속으로 처리했으며 부와 번영을 상징하는 진주 모패를 씌웠고, 금속 박막 기법을 도입해 수작업으로 제작됐다.
 
현대카드의 '블랙'은 고가의 신소재인 '리퀴드 메탈'을 도입해 소재부터 차별화했다. '리퀴드 메탈'은 첨단 의료기기나 초정밀 산업기계, 인공 관절 등에 사용되는 신소재로, 현존하는 녹슬지 않는 금속 중 가장 단단한 소재로 꼽힌다.
 
따라서 리퀴드 메탈로 카드를 만들면 강도가 높아 카드 표면에 흠집도 거의 생기지 않고, 가공성도 우수해 섬세한 디자인도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현대카드 측은 설명했다.
 
하나SK카드의 '클럽원'도 사회 저명 인사, 상장기업 고위 임원, 하나금융지주 이용 고액 자산가 등 초우량 고객만을 대상으로 한정 발급되는 VVIP카드다.
 
이 카드는 하나SK카드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들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의 자격심사를 통과한 고객만을 대상으로 발급되며 연회비는 2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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