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문천식, '누님' 외쳐 300억 벌었다
2012-07-10 09:26:30 2012-07-10 09:27:29
[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개그맨 문천식(35)이 홈쇼핑 GS(078930)샵의 간판 프로그램 '총각네'에서 누적매출 300억원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문씨가 GS샵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해 3월 GS샵이 식품전문 프로그램 신설을 위해 야채가게의 신화 '총각네 야채가게'를 홈쇼핑으로 옮겨 오면서부터다.
 
GS샵은 총각네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문씨를 게스트로 영입했다.
 
쇼핑호스트로 나선 문씨는 총각네 방송을 진행하면서 '누님' 호칭을 앞세워 주부 고객에게 친근한 이웃 총각으로 다가갔다. 개그맨 특유의 입담과 재치로 주부 고객을 사로잡은 것.
 
그 결과 문씨는 지난 5월말까지 누적매출 250억원을 달성, 총각네를 GS샵 간판 프로그램으로 안착시켰다.
 
GS샵 측은 문씨의 공을 인정해 지난 6월부터는 메인 자리를 내줬다.
 
메인으로 활약한 지난 6월 한달간의 성적표 역시 기대 이상이라는 후문이다.
 
또 총각네를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회, 오후 5시40분 고정으로 방송하는 편성을 단행했다.
 
인기 고정 프로그램에 유명인을 영입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유명인을 위해 프로그램을 고정 편성하는 것은 업계에서 이례적인 일이라고.
 
문씨는 지난 6월 총 19회 방송에서 50억 매출을 달성하고 절반에 가까운 9회 방송을 매진시켰다. 6월말까지 총각네 방송은 누적매출 300억원을 돌파했다.
 
쇼핑호스트로 전성기를 누리는 문씨는 지난 5월 보험설계사 자격증을 획득하며 홈쇼핑에서의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현재 홈쇼핑에서는 보험 모집자격이 없는 유명 연예인의 보험상품 설명을 금지하고 있지만 문씨는 보험설계사 자격을 취득해 출연 자격을 확보한 것이다.
 
이와 관련 문씨는 "박나림, 왕영은, 최유라 등 여성 방송인이 쇼핑호스트로 변신해 성공한 경우는 많지만 남자 연예인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도 좋은 상품, 재미있는 방송으로 모든 누님 고객들을 살맛 나게 만들고 홈쇼핑에서도 성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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