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4000억 규모 해군장비 개량사업 수주
"독자적 성능개량 능력 확보, 향후 해외시장 등 사업 확장 계획"
2012-06-28 10:48:42 2012-06-28 10:49:26
[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대한항공이 4000억원 규모의 해군 P-3C 해상 초계기 성능개량 사업을 수주했다.
대한항공은 28일 최근 방위사업청이 비공개로 실시한 방위사업 추진위원회 회의에서 P-3C 해상초계기 1차 도입분 성능개량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1995년 우리 해군이 도입한 해상초계기는 이번 성능개량 사업을 통해 Radar, 주야간 식별장치(EO/IR) 등 총 10종의 최신 임무장비를 신규 장착하고 2016년까지 실전배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0년부터 해군 P-3C 해상초계기에 대한 창 정비 작업과 성능개량을 동시 수행, 예산절감 및 항공기 가동율을 향상시켰다. 또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참여 기회도 제공해왔다.
 
P-3C 핵심기술인 전술컴퓨터 소프트웨어 해외업체(L-3 MID/미국)와 공동개발을 통해 한국 해군에 최적화된 운영체계를 제공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향후 후속 군수지원과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성능개량 보장을 제안했고,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방위 사업청의 한 관계자는 "오는 7월부터 대한항공과 1차 해상초계기 성능개량과 관련 구체적인 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항공우주사업본부 김종하 상무는 "이번 사업 수행을 통해 독자적인 성능개량 능력 확보는 물론 향후 해외시장 진출 추진 등 사업영역을 확장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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