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값 폭등에 포장김치 판매량은 급증 눈길

[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김장철 폭락했던 배추값이 폭등하면서 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에서 포장김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물가협회가 지난 23일 발표한 집계자료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의 배추 소매가가 전주 대비 포기당 최고 46.5% 상승했다.

 

또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는 3포기짜리 배추 1망이 전주보다 47.3% 오른 8100원에 판매됐다.

 

이처럼 배추 가격이 오르면서 직접 김치를 담그는 대신 봄 배추가 본격적으로 나오는 4~5월까지의 한 두달간 먹기 위한 포장 김치를 구매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지난 27일 TV홈쇼핑 GS(078930)샵에서 방송한 '종가집 포기김치'는 4000세트가 판매됐고, 앞서 20일에는 30분만에 3500세트가 팔렸다.

 

특히 올해 GS샵의 김치 판매 방송은 지난해 3월9일에 시작한 것보다 20일 이상 앞당긴 2월15일부터 시작했음에도 매 방송마다 3500 세트 이상 판매되는 등 판매실적이 20% 가량 늘었다.

 

GS샵 인터넷쇼핑몰(www.gsshop.com)에서도 이달 들어 포장김치 판매량이 전월 대비 3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협 GS샵 식품 담당 과장은 "겨우내 먹은 김장김치가 쉬어 새로 담은 김치를 찾거나 지난 가을 김장철에 고춧가루 등 부재료 값이 크게 올라 김장김치를 넉넉히 담그지 못한 가정의 김치 구매시기가 앞당겨졌다"며 "올 겨울 강추위로 배추뿐 아니라 봄동 같은 겉절이 채소 가격도 크게 올라 봄 배추가 본격 출시되는 4~5월까지 포장김치 특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GS샵 인터넷 쇼핑몰은 오는 3월10일가지 브랜드별 김치를 최대 28% 할인하는 포장김치 할인행사를 벌인다. '종가집 포기김치 8Kg'은 3만9900원, '엄앵란 싱싱김치 8Kg'은 27% 할인된 3만5040원, '홍진경 더김치 포기김치 8Kg'은 28% 할인된 3만9900원에 각각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