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타법인 출자 1090% 급증
2011-10-04 06:00:00 2011-10-04 06:00:00
[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현대건설 인수 등으로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타법인 출자와 처분 총액이 모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상장사의 타법인 출자 총액은 22조 2143억원으로 전년동기 1조8655억원 대비 1090.80%나 급증했다.
 
출자건수는 145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417.86% 늘었다. 1사당 출자금액 평균도 179.58% 증가한 1932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금융지주(086790)가 경영참여 목적으로 4조4059억원 규모의 한국외환은행 지분을 획득했고,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자동차가 현대건설(000720)을 인수하기 위해 각각 2조 9760억원, 1조2400억원, 7440억원을 출자했다.
 
타법인 출자지분 처분 총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2.70% 증가한 9조 1743억원으로 나타났다. 처분건수는 64건으로 326.67% 증가했다. 1사당 처분금액 평균은 43.56% 늘어난 1835억원이었다.
 
처분금액 상위 업체로는 현대건설을 1조2394억원에 처분한 외환은행(004940), 대한통운(000120)을 각각 9314억원, 9136억원에 처분한 아시아나항공(020560)대우건설(047040) 등이 꼽혔다.
 
이에 거래소 관계자는 “현대건설과 외환은행 관련 타법인 출자금액·처분금액 발생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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