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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또 올라"..서울 주유소 기름값 '사상 최고'
2011-09-14 09:04:10 2011-09-14 09:05:02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추석 연휴내내 서울 주유소 기름값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내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 현물시장 가격과 국제 원유값이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에 국내 기름값 상승세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으로 서울 지역 휘발유 평균가격은 리터(ℓ)당 사상 최고치인 2042.93원을 기록했다.
 
서울 휘발유값은 지난달 29일 2011.70원을 찍고 반등해 이달 4일 2020원, 6일 2030원, 9일 2040원을 넘었고 추석 연휴 기간에도 계속 올랐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1942.47원, 경유가격은 1744.47원으로 이달 들어 계속 상승했다.
 
14일 오전 9시 기준 서울 주유소 휘발유값은 2043.13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전국 휘발유 값은 1942.46원, 경유는 1744.25원으로 각각 0.01원, 0.22원 하락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이달 들어 기름값이 고공행진을 하는 것은 국내 가격을 선행하는 싱가포르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 추세라면 다음주까지 10∼20원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기름값을 잡겠다고 여러 대책들을 내놓왔지만 아직 효과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주유소협회는 "현재 기름값의 절반이 세금인데 신용카드 수수료는 판매금액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세금에 대한 수수료까지 주유소가 부담하고 있다"며 "카드 수수료가 주유소 업주들의 기본권을 침해한다고 판단해 헌법소원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기름값의 48%는 세금이고 신용카드 수수료는 주유소 판매가격의 1.5%로 책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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