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총재, 美경제 성장률 2%로 하향 조정
연준, 추가 양적 완화책 논의 필요
2011-09-08 11:18:50 2011-09-08 11:29:22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8일(현지시간)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시애틀 로터리클럽에서 진행된 연설을 통해 "미국의 올 하반기 경제 전망치를 기존 3%에서 2%로 하향 조정했다"며 "높은 실업률이 장기간 지속된다는 것은 경제 성장에 치명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실업률은 올 하반기 남은 기간에도 9%대를 유지할 것"이라며 "내년 말에도 8.5% 수준을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올해 연준 통화결정에 투표권은 없지만 "지난달 연준이 제시한 저금리 유지 조치가 경제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오는 2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FOMC)에서 가장 강력한 양적 완화책이 논의되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화 완화책은 만명통치약이 아니다. 부작용도 나타날 것"이라면서도 "추가 부양책은 미국 경제 활성화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미국 경제는 완만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현 미국 경제는 매우 취약한 상태"라며 "유로존 위기와 같은 외부적인 요인에 쉽게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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