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서울 지하철 이용객의 부정 승차가 최근 2년간 반으로 줄어들고 감소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11일 서울매트로와 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 중 부정승차로 단속된 건수가 2008년 3만4528건에서 2010년에는 1만6120건으로 줄었다.
부정승차 단속건수는 2005년 1만8633건, 2006년 2만7322건, 2007년 2만9913건, 2008년 3만4528건으로 계속 늘었지만 2009년에는 2만5060건, 2010년 1만6120건으로 2009년부터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이같은 감소 추세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7903건이 단속돼 올 상반기에도 줄어드는 추세다.
이같은 서울지하철 이용객 중 교통카드 사용 비중이 93%에 달하면서 구간요금에 미달하는 승차권만 구입해 사용하는 부정승차 등이 줄어든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메트로와 도시철도 공사의 전직원을 동원한 집중 단속도 큰 역할을 했다.
메트로는 2008년부터 단속반 100여명을 강남과 강북반으로 나눠 출퇴근길에 투입하고 있다.
이와함께 서울시가 주관하는 스토리 홍보와 안내방송 등 캠페인도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중교통 이용문화 캠페인 중 하나로 부정승차 하지 않기 등 '기초질서지키기 10대 에티켓'을 승강장 출입문 부착물과 안내방송을 통해 계속 알려왔다"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통한 홍보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하철 부정승차를 하다 적발되면 철도사업법 제10조에 의해 벌금으로 운임의 최대 30배까지 부가 운임이 부과된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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