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임원 되려면 영어 말하기 필수"
2011-07-25 12:42:20 2011-07-25 12:42:53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한화(000880)그룹이 임직원들의 승진평가에 영어실력을 반영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오는 2013년부터 모든 계열사들의 승진심사에 영어 말하기 시험인 오픽(OPIc)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영어시험인 OPIc(Oral Proficiency Interview-computer)에서 일정 등급 이상을 반드시 넘겨야 한화그룹에서 임원 승진의 필수요건을 갖추게 된다.
 
OPIc 시험 등급은 9단계로 나뉘는데, 임원이 되려면 4단계인 IL(Intermediate Low)를 반드시 넘겨야 한다.
 
또 해외 영업직 임원이 되려면 IL보다 두 계단 높은 6단계인 IH(Intermediate High) 이상을 취득해야 한다.
 
현재 한화케미칼(009830) 등 일부 계열사에서 영어 말하기 점수를 임원 승진 평가시 반영하고 있으나 이번에 전 계열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단순히 문법이나 어휘, 듣기실력으로는 실제 외국어 능력을 평가하기 어렵다"며 "글로벌 경영에 속도를 내면서 해외사업에서 발휘할 수 있는 기초능력을 평가해 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그룹은 영어 말하기 평가의 인사 적용법 등에 관한 세부 지침이 정해지면 관련 내용을 계열사에 전파해 대비하게 할 방침이다.
   
뉴스토마토 윤성수 기자 yss01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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