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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서비스시장 진출 앞서 홍콩과 협력해야"
대한상의 "中-홍콩 CEPA 활용하면 中 서비스시장 진출 유망"
2011-06-27 11:00:00 2011-06-27 11:09:42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27일 남대문로 대한상의 회관에서 삼성물산(000830), 현대중공업(009540), STX(011810), 한진(002320), OCI(010060) 등 국내기업 임직원 110여명을 비롯해 홍콩무역발전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홍콩 산업자원협력포럼'을 개최했다.
 
김세호 대한상의 국제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이 성사될 때까지는 중국의 서비스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홍콩 간 포괄적경제동반자(CEPA) 협정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에드워드 릉 홍콩무역발전국 수석연구원은 "홍콩과 중국이 지난 2003년 체결한 CEPA는 대부분 서비스산업 개방에 집중돼 있다"며 "중국 서비스시장 진출을 계획하는 한국기업의 경우 홍콩기업과 먼저 손 잡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의 서비스업종 기업들이 홍콩-중국 간 CEPA 혜택을 보기 위해서는 '홍콩 서비스제공자 협회'에 우선 가입해 홍콩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 투자·인수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제안했다.
 
릉 수석에 따르면, 오는 2015년까지 중국의 서비스 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4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지나 대외경제정책 전문연구원은 "한-중 FTA 협상시 실질적 이득을 얻기 위해서는 서비스시장 개방 확대가 중요하기 때문에 (중국 서비스시장 진출을 위한 모델은) 중국-홍콩 CEPA 협정이 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밖에 중국진출을 위해 다양한 업종에서의 협력방안도 논의됐다.
 
최광림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 실장은 "한국과 홍콩은 신재생에너지 필요성, 정부의 녹색성장 추진 의지, 친환경 생활용품 시장 확대 등 녹색산업에서의 유사점이 많다"며
"홍콩의 연구개발 허브에서 녹색산업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한 후 중국에서 상품을 제조하는 등 공동 진출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오연 한진 상무는 "홍콩의 물류업은 지리적 여건으로 재수출을 포함하는 중국과의 물량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면서 "홍콩은 중국과의 CEPA협정을 통해 중국 내륙 물류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윤성수 기자 yss01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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