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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태양광전지 사업 진출.."에너지 종합기업 도약"
한국실리콘 지분 33.4% 인수
2011-05-30 15:42:36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에쓰오일(S-Oil(010950))은 30일 태양광전지의 주원료인 폴리실리콘(Poly-silicon) 제조업체인 한국실리콘 지분 33.4%( 4104만2750주)를 유상증자 형식을 통해 265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본 계약은 다음 달중 체결될 예정이다.
 
아흐메드 에이 수베이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완공된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는 기존 사업분야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면, 이번 신재생에너지 분야 진출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확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실리콘은 지난해 국내에선 두 번째로 고순도 폴리실리콘 상업 생산에 나서 연간 3500톤의 생산능력을 갖춘 기업으로 오성엘에스티(052420)가 63.07%, 수성기술이 22.5%, 신성솔라에너지(011930)가 16.6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신재생에너지 사업분야 진출을 검토해 온 에쓰오일은 한국실리콘의 2대주주로 기준 대주주인 오성엘에스티와 함께 조인트벤처 형식으로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지분인수에 대해 에쓰오일은 "한국실리콘이 공장 건설 완료 후 초단기간에 세계 최고수준의 고순도 폴리실리콘(9-Nine)의 대량생산에 성공하는 등 검증된 기술력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중인 증설 투자가 완료되는 내년에는 연간 1만2000톤의 생산시설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폴리실리콘 제조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또 "경쟁력있는 중견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로 삼는 동시에 한국실리콘 증설 물량의 상당수가 해외시장 수출로 계획되어 있어 국가 경제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현재 세계적으로 2500억달러 수준의 시장규모에 머무르고 있지만, 오는 2020년에는 1조달러대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특히 태양광 사업은 최근 일본의 원자력발전 사고에 따라 원전의 안전성 문제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안전성에 입지제약 조건이 적고 빠른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태양광을 이용한 전력생산의 경우 발전시스템의 생산단가가 기존 전력 생산단가와 동등하게 되는 그리드패러티(Grid-parity)에 접근하기 위해 원재료인 고순도 폴리실로콘의 확보가 가장 큰 성공요인으로 꼽혀왔다.
 
에쓰오일은 "이미 기술력을 갖춰 고순도 폴리실리콘의 상업생산에 나선 한국실리콘의 제조공정이 정유공정과 유사한 점이 많아 투자에 나선 것"이라며 "한국실리콘이 신공장 증설을 통해 규모의 경제까지 갖추게 되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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