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전업주부' 급증..5년 만에 35% 늘어

2011-01-19 10:04:22 ㅣ 2011-01-19 18:33:43

[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남자 전업주부'가 급증하고 있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남자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활동상태가 '가사'인 경우는 15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5년 11만6000명이었던 것에 비해 5년 만에 34.5% 급증한 수치다.

남자 비경제활동인구 수는 같은 기간 473만4000명에서 535만6000명으로 13.1%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만 15세이상 인구로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상태를 말한다. 이 가운데 '가사'로 분류된 인구는 집안살림을 하기 때문에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육아 때문에 구직을 하지 않는 여자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활동상태가 '육아'인 경우는 지난해 146만9000명으로 2005년의 149만7000명에 비해 1.9% 줄었다.

또한 활동상태가 '가사'인 여자는 2005년 510만8000명에서 작년 559만6000명으로 9.6% 늘어난 것에 그쳤다.

여자 비경제활동인구는 5년 전(982만3000명)보다 6.7% 늘어난 1048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남자 비경제활동인구 증가율(13.1%)의 절반 수준이다.

한편 국세청이 지난 2008년 종합소득세 신고자를 분석한 것에 따르면 여성 비율은 2005년 35.5%에서 2008년 40.3%로 늘었으며 해당 여성 100명 중 18명의 남편은 소득이 없는 전업주부인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