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통신비 인하 적극 검토"
2011-01-13 17:31:54 2011-01-13 18:58:50
[뉴스토마토 유혜진기자] 13일 발표된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따라 통신비가 실제로 인하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통신3사는 대체로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KT(030200)는 “구체적인 방향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전부터 얘기가 오갔던 부분이라 준비는 하고 있었다”며 “방통위의 정책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032640) 역시 “방통위가 앞으로 사업자와 협의를 할 계획이라고 하니 함께 물가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SK텔레콤(017670)도 “방통위의 발표를 통해 내용을 알게됐다"며 "이제부터 관련사항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방통위는 “정책 중 일부는 협의했고 일부는 협의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며 “통신비 인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방통위가 발표한 통신비 인하 정책에는 ▲ 스마트폰 요금제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음성통화량 20분 이상 확대 유도 ▲ 청소년·노인층 정액요금제 현재 최저 수준인 3만5000원보다 낮춰 1분기 출시 유도 ▲ 기존 이동전화 서비스를 통신망재판매사업자(MVNO)에게 31%~44% 할인 제공 등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데이터 사용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데 비해 정책이 너무 음성 통화에만 집중돼 있고,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 휴대전화 요금은 제외됐다는 문제도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성호 방통위 통신이용제도과장은 "조사 결과 데이터 무제한 요금 등으로 데이터는 충분하지만 음성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이용자가 많았다"고 밝혔다.
 
최 과장은 "전반적으로 통신요금 자체는 인하되고 있는 추세지만 스마트폰 등 새로운 서비스로 가계 통신비가 증가하고 있어 스마트폰 요금 위주로 정책을 만들었다"며 "MVNO를 통해 일반 휴대전화 요금 역시 인하될 것이며 앞으로 다른 정책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유혜진 기자 violetwit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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