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내년 한중 정상회담 논의 중…APEC이 좋은 기회"
"한미일 안보협력, 미·일 정상 교체 상관없이 강화"
2024-09-01 16:06:45 2024-09-01 16:06:45
조태열 외교부 장관.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일 "한중 정상회담과 관련해서 계속 논의 중"이라며 "내년 11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중국도 한중 관계를 원만하게 관리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이 한국을 찾은 것은 2014년 7월이 마지막으로, 내년 방한이 성사되면 11년 만이 됩니다.
 
그는 특히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서도 '비중있는 인사를 (한국에) 보내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자 왕이 부장은 '한중 관계의 중요성을 중국이 잘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조 장관은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1년을 맞은 것에 대해서는 "추가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를 당국이 협의 중"이라며 "곧 소식을 발표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습니다. '올해 안에 만난다는 뜻이냐'는 질문엔 "그럴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또 조 장관은 "한미일 협력 필요성에 대해 3국 간에 공감대가 있고 정상에서도 합의한 바가 있기에 미일 정상이 교체된다고 해서 (3국 협력에) 큰 변동이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한미일 안보협력은 제도화가 심화·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불출마와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차기 자민당 총재 경선 포기로 리더십이 각각 교체될 예정입니다. 
 
그는 기시다 총리가 이번 주 방한할 예정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선 "최종 조율 중"이라며 "한일 관계의 미래를 위해 또 중요한 협의를 할 마지막 기회를 갖고 싶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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