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새로운미래 탈당…"정치 대전환 길 열 것"
당분간 무소속 활동…"기존 틀에선 새로운 길 열 수 없어"
새로운미래, '원외 정당'으로…"더 큰 바다서 다시 만날 것"
2024-09-01 13:50:17 2024-09-01 13:50:17
1일 새로운미래 탈당을 선언한 김종민 의원이 지난 5월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 미래 R&D 혁신전략 국회 공동 포럼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민주당을 탈당해 제3정당인 새로운미래 소속으로 총선에 당선된 김종민(세종갑) 의원이 1일 새로운미래를 탈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새로운미래는 유일한 현역 의원인 김 의원의 탈당으로 원외 정당이 됐습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국 정치를 바꿔보기 위해 어려운 결단을 함께 했던 새로운미래 당원, 지지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도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새로운미래는 민심을 얻는 데 실패했다"며 "총선 이후 반성과 성찰을 통해 근본적 재창당으로 가고자 했지만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이 고심했지만 기존의 틀과 관행에 머물러선 새로운 길을 열 수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대로는 안 된다는 절박함이 꿈틀대고 대결과 무능의 정치를 혁파, 민생과 미래를 위한 정치 대전환의 길을 여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했습니다.
 
김 의원은 당분간 당적 없이 무소속으로 남아있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습니다. 그는 "결심과 판단이 있기 전까지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등 제3지대 입당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새로운미래는 입장문을 통해 "김 의원의 탈당은 참으로 아쉬운 소식"이라면서도 "새미래와 김 의원의 이번 결정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각자 역량을 키우고 세력의 몸집을 불려 범민주 연합체 촉진과 결성을 앞당기고 외연 확대를 위해 더 큰 시작을 위한 한시적 별거"라며 "스스로 더 단단한 진지를 구축한 후에 궁극적 연대 시 최상의 시너지를 내기 위한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된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확실한 것은 한시적 별거를 거쳐 서로가 더 크게 성장해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는 사실"이라며 "새미래와 김 의원은 머지않아 더 큰 바다에서 다시 만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