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영수회담 방식·의제 중요치 않아…일단 만나야"
'교섭단체 요구 완화' 요구에 "개인 뜻대로 할 순 없어"
비서실장에 이해식·수석대변인 조승래
2024-08-18 21:33:39 2024-08-18 21:33:39
[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이재명 민주당 신임 대표가 18일 "영수회담의 방식·의제는 중요하지 않다"며 "대통령실에서 의제를 제한하고자 한다면, 그 의제만으로도 만나서 대화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당대표 수락연설 후 '채상병·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영수회담 의제로 요구할지' 묻는 기자의 말에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대한민국이 위기인 만큼, 이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영수회담을 통한 논의와 의견조정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이 대표는 '채상병 특검법'(순직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과 관련해 "'정권의 부정·비리를 수사하는 특검은 야당이 추천해야 한다'는 생각을 바꾼 건 아니지만, 관철이 어려우면 합리으로 조정할 수 있는 게 정치"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대표는 "정치 기회의 평등이라는 측면에서, 지구당 부활이 필요하다"면서도 교섭단체 요건 완화에는 선을 그었는데요. 그는 "완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 정치는 개인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노력해 보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당선 직후 첫 인선으로 비서실장에 이해식 의원, 수석대변인에 조승래 의원을 각각 임명했습니다. 이해식 신임 비서실장은 강동구청장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했으며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전략기획위원장과 정책위원회 선임 부의장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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