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⑥윤 대통령 국정 지지도 32.9%…영남마저 '외면'
긍정 32.9% 대 부정 64.9%…54.1% "매우 잘못" 질타
40대 10%대, 20·30대 20%대 지지율…70세 이상도 '오차범위'
영남조차 절반 이상 '부정평가'…중도층 71.7% '부정평가'
2024-07-11 06:00:00 2024-07-11 15:27:58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0%대 초반에 머물렀습니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극단적 부정평가가 여전히 50%대를 유지한 가운데, 영남의 외면이 현실로 이어졌습니다. 
 
11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40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2.9%는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5.7%, '대체로 잘하고 있다' 17.2%)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34.3%에서 이번 주 32.9%로, 1.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63.2%에서 64.9%('매우 잘못하고 있다' 54.1%,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0.8%)로, 1.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주 53.9%에서 이번 주 54.1%로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이외 '잘 모르겠다' 2.2%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5%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TK마저 부정평가 60% 달해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40대에서 10%대, 20대와 30대에서 20%대로 저조했습니다. 20대 긍정 25.9% 대 부정 70.3%, 30대 긍정 28.6% 대 부정 70.3%, 40대 긍정 19.1% 대 부정 80.9%였습니다. 50대도 긍정 33.1% 대 부정 65.1%로, 부정평가가 60%를 상회했습니다. 60대는 긍정 42.4%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부정은 이보다 많은 55.4%였습니다. 반면 70세 이상은 긍정 49.9% 대 부정 45.2%로, 모든 연령대 중에서 유일하게 긍정평가가 앞섰지만 이조차 오차범위 이내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인천과 호남, 강원·제주에서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수도권과 충청 등에서 부정평가가 60%를 넘었습니다. 서울 긍정 34.8% 대 부정 63.9%, 경기·인천 긍정 28.9% 대 부정 67.6%, 대전·충청·세종 긍정 30.7% 대 부정 66.7%, 광주·전라 긍정 23.9% 대 부정 74.1%, 강원·제주 긍정 24.3% 대 부정 75.7%였습니다. 특히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에서 부정평가가 60%에 달했습니다. 대구·경북 긍정 39.7% 대 부정 59.4%였습니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긍정 44.4% 대 부정 53.9%로, 부정평가가 절반을 넘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부정평가 70%대 유지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서 윤 대통령의 부정평가가 70%대를 유지했습니다. 중도층 긍정 26.0% 대 부정 71.7%였습니다. 진보층은 긍정 11.9% 대 부정 87.3%로, 부정평가가 압도적이었습니다. 보수층은 긍정 58.9% 대 부정 37.8%로 긍정평가가 60%가량 됐지만, 부정평가도 40%에 달할 정도로 비중이 높았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긍정 73.5% 대 부정 23.6%였습니다. 민주당 지지층 긍정 2.6% 대 부정 96.6%로, 부정평가가 절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에서 열린 미 장병 격려행사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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